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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 다루는 것
네이버 블로그를 쓰다가 워드프레스를 같이 열까 고민할 때, 그 결정을 숫자 하나로 바꾸는 계산 순서입니다.
어느 쪽이 더 번다는 말 대신, 내 블로그의 월 페이지뷰로 손익분기를 직접 세고 싶은 분을 위한 글입니다.
읽고 나면 월 고정비를 달러로 적고, 그 고정비를 넘기는 데 필요한 페이지뷰를 계산해 지금 옮길 때인지 아닌지를 스스로 판정할 수 있습니다.
비교를 멈추고 분기점 하나만 셉니다
두 플랫폼을 놓고 고민할 때 대부분은 수익 비교부터 시작합니다.
그런데 비교가 끝나도 결정은 안 납니다.
단가도 유입도 사람마다 다르고, 한쪽 숫자는 애초에 공개되어 있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질문을 바꿉니다.
'어느 쪽이 더 버나'가 아니라 '새로 생기는 고정비를 언제부터 내 글이 갚나'입니다.
네이버 블로그는 플랫폼이 서버를 대신 들고 있어 월 고정비가 0원입니다.
워드프레스는 내 이름으로 서버를 빌리는 쪽이라 첫 달부터 돈이 나갑니다.
이 비대칭이 계산의 전부입니다.
그러면 결정에 필요한 값은 세 개로 줄어듭니다.
월 고정비, 페이지뷰 1천 회당 수입, 그리고 돈이 실제로 통장에 들어오는 문턱입니다.
아래 순서대로 이 셋을 채우면 분기점이 나옵니다.
1단계. 월 고정비를 달러로, 빠짐없이 적습니다
고정비를 적을 때 가장 흔한 실수는 서버 요금 한 줄만 적는 것입니다.
도메인, 메일, 백업처럼 네이버 블로그에서는 신경 쓸 일이 없던 항목이 전부 개별 비용으로 바뀝니다.

관리형 클라우드 호스팅의 가장 낮은 두 구간 월 요금.
공식 요금 페이지 화면입니다 (2026-10-10 확인)
① 가장 낮은 Micro 구간이 1GB RAM, 1 vCPU, 25GB NVMe, 전송량 1TB 에 월 14달러입니다.
② 그다음 Small 이 2GB RAM, 1 vCPU, 50GB NVMe, 2TB 에 월 28달러입니다.
카드 설명에도 Micro 는 개인 사이트와 단순 블로그용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글 위주 블로그라면 여기서 시작하는 것이 기본값입니다.
요금표 아래에는 표시 요금이 세금 별도라는 문장과, 외부 백업 저장소에 서버당 1GB 에 0.033달러가 붙는다는 각주가 함께 있습니다.
고정비를 적을 때는 이 두 줄도 같이 적어야 나중에 청구서를 보고 놀라지 않습니다.
오늘 날짜 기준 구간별 월 요금과 세금 표기를 공식 요금 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하기

같은 페이지의 선택 애드온 요금표.
메일과 DNS 가 요금에 포함되지 않고 따로 붙습니다 (2026-10-10 확인)
① 메일은 요금제에 들어 있지 않습니다.
사서함 하나에 월 1.5달러인 별도 애드온으로 적혀 있습니다.
② DNS 애드온은 도메인당 월 0.50달러입니다.
그 밖에 엔터프라이즈 CDN 이 도메인당 월 4.99달러부터, 사이트 매니저가 앱당 월 3달러부터, 멀웨어 보호가 앱당 월 4달러부터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호스팅 밖에서 나가는 돈을 더합니다.
도메인 등록비는 등록 업체에서 따로 결제하고, 유료 테마나 플러그인을 쓴다면 연 단위 갱신비가 또 붙습니다.
지금 단계에서 필요한 것은 정확한 합계가 아니라 '빠뜨린 항목이 없는' 목록입니다.
달러로 적은 합계를 원화로 바꿀 때는 그날 환율을 씁니다.
환율은 매일 바뀌고 카드 청구 시점에 다시 정해지므로, 계산서에는 환율 칸을 따로 두고 넉넉하게 잡는 편이 안전합니다.
2단계. 번 돈이 아니라 받을 수 있는 돈부터 봅니다
애드센스는 계정에 쌓인 금액이 곧 입금액이 아닙니다.
공식 고객센터에 통화별 기준액 표가 있습니다.

구글 애드센스 공식 고객센터의 지급 계정당 통화별 결제 기준액 표 (2026-10-10 확인)
① 미국 달러 행을 보면 세금 정보 0달러, 인증(신원과 주소) 10달러, 결제 수단 선택 10달러, 지급 100달러, 해지 10달러로 적혀 있습니다.
이 표에 원화 행은 없습니다.
그래서 이 글의 계산도 달러 기준으로만 세웁니다.
읽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10달러를 넘기면 본인 인증과 지급 수단 선택 단계가 열리고, 100달러를 넘겨야 실제 송금이 일어납니다.
계산할 때 쓸 숫자는 뒤쪽입니다.

같은 고객센터의 수입 지급 절차 문서.
지급 기준액 단계의 조건과 날짜가 적혀 있습니다 (2026-10-10 확인)
① 지급 기준액 단계 설명에 '당월 말까지 현재 잔액이 지급 기준액에 도달하고 다른 지급 보류가 없으면 매월 21일에서 26일 사이에 수입이 지급됩니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기준액에 못 미치면 '다음 달로 이월되어 지급 기준액에 도달할 때까지 누적됩니다'라고도 함께 적혀 있습니다.
같은 문서의 앞 단계에는 주소 확인용 PIN 우편이 도착하는 데 2~3주가 걸린다는 설명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첫 입금은 '기준액을 넘긴 달'이 아니라 그보다 몇 주 뒤입니다.
월 고정비는 그 사이에도 매달 빠져나갑니다.
이 시차가 계산에서 빠지면 체감이 어긋납니다.
3단계. 네이버 쪽 수치는 계산에 넣지 않습니다
애드포스트의 수익 배분율과 지급 기준 금액은 오늘 공개된 공식 화면에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소개 페이지에도, 고객센터의 블로그 광고 안내에도 그 숫자는 없습니다.
검색하면 블로거들이 적어 둔 금액이 나오지만, 출처가 공식이 아닌 값을 계산의 기준으로 삼지는 않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값을 억지로 넣으면 계산 전체가 추정 위에 올라앉습니다.
그래서 이 글은 네이버 쪽을 '고정비가 들지 않는 비교 기준선'으로만 둡니다.
지금 네이버 블로그에서 나오는 금액은 각자 자기 애드포스트 보고서에서 직접 읽을 수 있고, 그 값은 계산의 입력이 아니라 결과를 판단할 때 옆에 놓는 참고선입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분기점은 '워드프레스 수입이 네이버 수입을 넘는 지점'이 아니라 '워드프레스 수입이 워드프레스 고정비를 넘는 지점'입니다.
앞쪽은 공개된 숫자로 셀 수 없고, 뒤쪽은 오늘 셀 수 있습니다.
4단계. 필요한 페이지뷰를 역산합니다
쓸 공식은 한 줄입니다.
필요한 월 페이지뷰 = 월 고정비 ÷ RPM × 1,000 입니다.
RPM 은 페이지뷰 1천 회당 수입이고, 이미 운영 중인 사이트라면 보고서에 있는 값을 쓰고 없다면 두세 가지 값을 넣어 범위로 봅니다.
예를 들어 월 고정비를 3만 원, RPM 을 3천 원으로 가정하면 3만 ÷ 3천 × 1,000 = 1만 페이지뷰입니다.
월 1만 페이지뷰가 분기점이고, 그 아래면 매달 돈을 더 넣는 구간입니다.
아래 표는 같은 공식을 몇 가지 값으로 돌려 본 것입니다.
숫자 자체보다 '내 RPM 과 고정비를 넣으면 칸 하나가 정해진다'는 구조를 보시면 됩니다.
| 월 고정비 | RPM 2,000원 | RPM 3,000원 | RPM 5,000원 |
|---|---|---|---|
| 2만 원 | 월 10,000 PV | 월 6,700 PV | 월 4,000 PV |
| 3만 원 | 월 15,000 PV | 월 10,000 PV | 월 6,000 PV |
| 5만 원 | 월 25,000 PV | 월 16,700 PV | 월 10,000 PV |
표의 RPM 과 고정비는 계산 방법을 보여 주기 위한 예시값입니다.
고정비 칸에는 1단계에서 적은 합계를, RPM 칸에는 자기 보고서 값을 넣어야 의미가 생깁니다.
두 값 다 남의 숫자를 쓰면 결론도 남의 결론이 됩니다.
여기에 2단계의 문턱을 겹칩니다.
분기점을 넘겨도 누적 잔액이 100달러에 닿기 전까지는 입금이 없습니다.
분기점의 두 배쯤 되는 페이지뷰가 몇 달 이어져야 '매달 들어오는 돈'이 됩니다.
그 전까지는 고정비만 나가는 기간이라고 미리 잡아 두는 편이 낫습니다.
5단계. 검색 유입의 모양이 다르다는 점을 계산에 반영합니다
같은 글이라도 유입 경로가 다르면 페이지뷰가 쌓이는 속도가 다릅니다.
네이버 블로그는 플랫폼 안에서 노출되는 비중이 크고, 글을 올리면 그 생태계가 어느 정도 사람을 데려다 줍니다.
자기 도메인 사이트는 그 출발선이 없습니다.
색인부터 직접 요청하고 사이트맵을 제출해야 하며, 초반 몇 달은 유입이 거의 없는 구간을 지납니다.
그래서 RPM 이 같아도 분기점에 닿는 시점이 뒤로 밀립니다.
계산에 반영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분기점에 필요한 페이지뷰를 구한 다음, 그 수치를 '지금 내 네이버 블로그가 그만큼 나오고 있는가'와 비교하지 말고 '새 사이트에서 몇 달 안에 가능한가'와 비교합니다.
앞의 비교는 거의 항상 가능해 보이고, 뒤의 비교가 실제 일정에 가깝습니다.
결정 전에 돈을 들이지 않고 확인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카드 없이 시작하는 사흘 무료 체험 안내 (2026-10-10 확인)
① 사흘짜리 체험이 카드 없이 열립니다.
이 기간에 볼 것은 속도가 아니라 운영 난이도입니다.
관리 화면이 영어라는 점, 설치와 설정에 드는 시간, 매달 이 작업을 할 수 있는지를 사흘 동안 확인하면 고정비 외에 들어가는 비용을 미리 체감할 수 있습니다.
무료 체험으로 관리 화면을 먼저 열어 보고 운영 난이도 가늠하기
계산이 넘어도 옮기지 않는 편이 나은 경우
분기점을 넘겼다고 전부 옮겨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음에 해당하면 숫자와 상관없이 그대로 두는 편이 낫습니다.
첫째, 결제가 달러로 이뤄집니다.
환율에 따라 월 청구액이 달라지고, 고정비를 원화로 고정해 두고 싶은 분에게는 맞지 않습니다.
둘째, 관리 화면과 고객지원이 영어입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영어로 상황을 설명해야 합니다.
셋째, 메일 호스팅이 요금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도메인 메일이 필요하면 사서함당 비용이 따로 붙습니다.
넷째, 글 발행 외의 작업에 쓸 시간이 없는 경우입니다.
업데이트, 백업 확인, 오류 대응은 플랫폼이 대신 해 주던 일이고 옮기면 내 일이 됩니다.
다섯째, 월 몇천 원짜리 공유 호스팅으로 충분한 규모인 경우입니다.
트래픽이 적다면 더 싼 선택지가 먼저입니다.
반대로 플랫폼 정책 변경에 수익이 흔들리는 것이 싫거나, 광고 외에 다른 수익 수단을 붙이고 싶다면 분기점에 조금 못 미쳐도 시작할 이유가 됩니다.
계산은 결정을 대신해 주지 않고, 결정의 근거를 숫자로 만들어 줄 뿐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손익분기 계산에 쓸 RPM 을 모르면 어떻게 하나요
운영 중인 사이트가 없으면 정확한 값을 알 수 없습니다.
이럴 때는 하나의 값으로 결론을 내지 말고 낮은 값과 높은 값을 각각 넣어 범위로 봅니다.
가장 낮은 값에서도 감당할 수 있는 고정비인지가 판단 기준입니다.
네이버 블로그를 닫고 옮겨야 하나요
이 계산은 '닫는다'를 전제로 하지 않습니다.
고정비를 새로 지는 쪽의 분기점만 세는 계산이라, 기존 블로그를 그대로 두고 병행하는 경우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오히려 병행하면 분기점에 닿기 전 기간을 버티기 쉽습니다.
고정비를 더 줄여서 분기점을 낮출 수는 없나요
가능합니다.
가장 낮은 요금 구간에서 시작하고, 메일이나 CDN 같은 애드온을 당장 켜지 않으면 그만큼 분기점이 내려갑니다.
필요해진 시점에 켜도 되는 항목을 미리 켜 두는 것이 분기점을 가장 많이 올립니다.
분기점을 넘기면 바로 입금되나요
아닙니다.
공식 문서 기준으로 당월 말까지 잔액이 지급 기준액에 도달해야 하고, 그 뒤 매월 21일에서 26일 사이에 지급됩니다.
기준액에 못 미치면 다음 달로 이월됩니다.
첫 입금 전에는 본인 인증과 주소 확인 절차도 끝나 있어야 합니다.
마무리
비교 대신 분기점 하나만 셉니다.
네이버 블로그는 월 고정비가 없고 워드프레스는 있다는 차이가 계산의 출발점입니다.
서버 요금에 메일, DNS, 백업, 세금까지 더해 월 고정비를 적고, 필요한 월 페이지뷰 = 고정비 ÷ RPM × 1,000 으로 역산합니다.
공식 지급 기준액과 지급 일정을 겹쳐 보면, 분기점을 넘긴 뒤에도 첫 입금까지는 시차가 있다는 점까지 계산에 들어옵니다.
지금 블로그의 월 페이지뷰는 얼마나 나오나요.
숫자와 함께 남겨 주시면 어느 구간부터 고정비를 감당할 수 있는지 같이 계산해 보겠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워드프레스 블로그 1년 유지비 계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