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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 다루는 것
도메인을 샀고 사이트도 올렸는데 me@내도메인.com 같은 메일 주소만 없을 때, 그 주소를 어디서 어떻게 만드는지를 비용과 함께 정리합니다.
관리형 클라우드 호스팅이나 서버 임대처럼 메일함이 딸려 오지 않는 곳에 사이트를 올린 분, 그리고 네이버 메일이나 지메일 주소로 거래처에 명함을 내밀기가 걸리는 1인 사업자를 위한 글입니다.
읽고 나면 구글 워크스페이스·조호 메일·클라우드플레어 전달 중 본인에게 맞는 쪽을 고르고, MX 레코드를 어느 순서로 바꿔야 메일이 끊기지 않는지까지 정할 수 있습니다.
요금표에 메일이 없다는 사실부터 확인합니다
메일이 안 되는 게 아니라 애초에 상품에 들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관리형 호스팅의 요금표를 열어 포함 항목을 그대로 읽어 보면 금방 보입니다.

① 최저 요금제가 월 14달러입니다.
② 메모리는 1GB입니다.
③ 저장 용량은 25GB NVMe입니다.
그 아래로 전송량 1TB, 방문자 수 무제한, 사이트 수 무제한까지가 포함 항목의 전부입니다.
메일함이라는 단어가 한 줄도 없습니다.
이런 구조는 결함이 아니라 분업입니다.
웹 서버와 메일 서버는 요구 조건이 완전히 다릅니다.
메일은 스팸 평판 관리, 역방향 DNS, 수신 거부 대응까지 따라붙어서, 웹 호스팅 회사들이 점점 전문 업체로 넘기는 쪽을 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도메인 메일은 웹 호스팅과 따로 고르는 별도 상품이라고 보는 편이 맞습니다.
다음 네 가지가 실제로 고를 수 있는 선택지입니다.
선택지 네 가지와 오늘 확인한 금액
오늘(2026년 10월 7일) 각 회사 공식 요금 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한 값입니다.
환율은 1달러를 약 1,339원으로 잡았습니다.
| 선택지 | 월 비용(사용자 1명) | 메일함 용량 | 핵심 제약 |
|---|---|---|---|
| 구글 워크스페이스 Starter | 7달러(약 9,400원), 신규는 첫 12개월 6.30달러 | 사용자당 30GB | 사람 수대로 과금 |
| 조호 메일 무료 요금제 | 0원 | 사용자당 5GB | 도메인 1개·5명·웹 화면 전용 |
| 조호 메일 라이트 | 1달러(약 1,340원), 연간 결제만 | 사용자당 5GB | 월 단위 결제 없음 |
| 클라우드플레어 이메일 라우팅 | 0원 | 해당 없음(저장하지 않음) | 받아서 넘겨주기만 가능 |
| 호스팅사 메일 애드온 | 메일함 1개당 1.5달러(약 2,000원) | 업체 기준 | 호스팅을 옮기면 같이 옮겨야 함 |
1. 받는 쪽만 급하면 전달부터 켭니다
명함과 사이트 문의 폼에 적을 주소가 급한 것이라면, 메일함을 새로 만들지 않고 기존 메일로 넘기는 방법이 가장 빠릅니다.
도메인을 클라우드플레어에 올려 두었다면 무료 기능으로 바로 됩니다.

① 도메인당 전달 규칙을 200개까지 만들 수 있습니다.
② 받는 주소는 계정당 200개까지 확인해 둘 수 있습니다.
그 아래 표에는 수신 메일 크기 한도가 25MiB로 적혀 있고, 이보다 큰 메일은 거부됩니다.
주의할 점은 이름 그대로 라우팅이라는 것입니다.
받아서 넘겨주는 기능이라 보관함이 없고, 그 주소로 답장을 보내는 기능이 기본으로 딸려 오지 않습니다.
문의를 받기만 하면 되는 단계에서는 충분하지만, 거래처와 주고받기 시작하면 금방 한계에 닿습니다.
2. 돈을 안 쓰고 메일함까지 가지려면
조호 메일은 무료 요금제에 도메인 메일을 포함해 둔 드문 서비스입니다.
요금 페이지에 조건이 그대로 적혀 있습니다.

① 영구 무료 요금제 안내입니다.
② 도메인 1개, 사용자 5명까지, 사용자당 5GB이고 IMAP·POP·액티브싱크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각주에는 일부 데이터센터에서만 제공된다는 단서도 붙어 있습니다.
IMAP이 빠진다는 말은 아웃룩이나 아이폰 기본 메일 앱에 계정을 추가하는 방식이 막힌다는 뜻입니다.
웹 화면과 조호 전용 앱으로만 쓰게 됩니다.
이게 불편하면 월 1달러짜리 라이트 요금제로 올라가면 되는데, 이 요금제는 연간 결제만 있고 월 결제가 없습니다.
3. 팀이 있거나 지메일 화면을 그대로 쓰고 싶으면
익숙한 지메일 화면에 내 도메인 주소를 얹는 쪽이 구글 워크스페이스입니다.

① 가장 낮은 Starter 요금제가 사용자당 월 6.30달러로 표시되고, 옆의 7달러가 정가입니다.
할인가는 신규 고객의 처음 20명에게 12개월 동안만 적용된다고 각주에 적혀 있습니다.
② 저장 용량은 사용자당 30GB입니다.
③ 포함 항목 첫 줄이 맞춤 비즈니스 이메일입니다.
주의할 지점은 과금 단위입니다.
사람 수대로 붙기 때문에 info@·sales@처럼 용도별 주소를 여러 개 만들고 싶을 때 계정을 그만큼 사면 금액이 바로 몇 배가 됩니다.
이럴 때는 계정 하나에 별칭을 여러 개 다는 방식이 정석입니다.
한국 페이지에서도 금액이 달러로 표시되고 월 단위로 청구되므로, 원화 청구액은 환율에 따라 매달 조금씩 달라집니다.
4. 호스팅 관리 화면 안에서 끝내고 싶으면
창구를 늘리지 않고 호스팅 화면 안에서 메일까지 관리하고 싶은 경우도 있습니다.
관리형 호스팅들은 이 수요를 애드온으로 받습니다.

① 메일은 요금제 포함이 아니라 선택 애드온 칸에 따로 놓여 있습니다.
② 금액은 메일함 1개당 월 1.5달러입니다.
주소가 두 개면 3달러, 다섯 개면 7.5달러로 사람 수만큼 올라가는 구조는 워크스페이스와 같습니다.
예를 들어 클라우드웨이즈처럼 요금에 메일이 빠져 있는 관리형 호스팅이라면, 서버 요금 월 14달러와 별개로 이 애드온 값이 더 붙는다고 계산해 두셔야 예산이 틀어지지 않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메일을 다른 데서 해결하면 호스팅 쪽에서는 추가 비용이 없습니다.
관리형 호스팅 요금에 무엇이 포함되는지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하기
MX 레코드는 한 곳만 가리킵니다
어느 쪽을 고르든 실제 작업은 도메인의 DNS 레코드를 바꾸는 일입니다.
순서는 이렇습니다.
① 고른 메일 서비스에 가입하고 도메인 소유 확인을 먼저 끝냅니다.
보통 TXT 레코드를 하나 추가하는 방식입니다.
② 그 서비스가 알려 주는 MX 레코드 값을 받아 적습니다.
우선순위 숫자까지 같이 적어야 합니다.
③ 도메인을 산 곳 또는 네임서버를 맡긴 곳의 DNS 관리 화면에서 기존 MX 레코드를 지우고 새 값만 넣습니다.
두 서비스의 MX를 같이 걸어 두면 메일이 번갈아 양쪽으로 떨어져 반쯤 사라진 것처럼 보입니다.
④ SPF(TXT)와 DKIM을 같이 넣습니다.
이게 빠지면 보낸 메일이 상대 받은편지함 대신 스팸함으로 갑니다.
⑤ 반영까지 몇 분에서 몇 시간이 걸립니다.
기존 메일 주소를 쓰고 있었다면 전환 하루 전에 TTL을 짧게 낮춰 두면 대기 시간이 줄어듭니다.
웹 호스팅을 옮기는 것과 메일을 옮기는 것은 별개의 작업이라는 점도 기억해 두시면 좋습니다.
A 레코드는 사이트를, MX 레코드는 메일을 가리키므로, 사이트를 다른 서버로 옮겨도 MX를 건드리지 않으면 메일은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받는 것과 보내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여기서 많이 막힙니다.
도메인 메일을 만들어 두었는데도 워드프레스의 비밀번호 재설정 메일이나 문의 폼 알림이 오지 않는 경우입니다.
사이트가 자동으로 보내는 메일은 기본적으로 웹 서버가 직접 발송합니다.
이 경로는 메일 서비스와 무관하고, 서버 IP에 쌓인 평판이 없어 스팸으로 분류되기 쉽습니다.
해결은 플러그인으로 발송 경로를 SMTP로 바꿔, 방금 만든 메일 계정이나 전용 발송 서비스를 통하게 하는 것입니다.
정리하면 받는 경로는 MX 레코드가, 보내는 경로는 SMTP 설정이 정합니다.
둘은 따로 확인해야 하고, 한쪽이 된다고 다른 쪽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단점과 안 맞는 사람
무료 선택지에는 대가가 있습니다.
전달만 쓰면 보낼 때는 결국 기존 주소가 드러나고, 조호 무료는 사람 수와 도메인 수가 묶여 있어 사업이 커지면 다시 이사를 해야 합니다.
이사는 메일함을 통째로 옮기는 작업이라 처음 만드는 것보다 번거롭습니다.
유료 쪽도 마찬가지입니다.
구글과 조호 모두 달러로 결제되고 표시 금액에 세금이 빠져 있어 원화 청구액이 매달 조금씩 흔들립니다.
한국어 고객지원을 기대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리고 애초에 이 글이 필요 없는 분도 있습니다.
쓰고 계신 공유 호스팅 상품에 이미 메일함이 들어 있다면 새로 살 이유가 없습니다.
월 1만 원 안쪽 상품 중에 메일 계정을 기본 제공하는 곳이 적지 않으니, 지금 쓰는 상품의 안내 페이지부터 확인해 보시는 편이 먼저입니다.
어느 쪽을 고르든 처음부터 상위 요금제로 갈 필요는 없습니다.
주소 한두 개로 시작해 사람이 늘 때 올리면 됩니다.
올릴 시점은 사람이 늘었을 때, 외부 메일 앱 연동이 꼭 필요해졌을 때, 보관 용량 경고가 떴을 때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도메인만 있으면 메일을 만들 수 있나요?
됩니다.
사이트가 없어도 도메인의 MX 레코드만 메일 서비스로 돌리면 주소가 살아납니다.
사이트를 아직 안 만든 단계에서도 명함용 주소를 먼저 만들 수 있습니다.
무료로 쓰다가 유료로 올리면 기존 메일은 남나요?
같은 회사 안에서 요금제만 올리는 경우에는 그대로 남습니다.
다른 회사로 옮기는 것은 이사라서, 옮기는 도구를 쓰더라도 작업이 한 번 더 필요합니다.
그래서 처음 고를 때 1년 뒤 사람 수를 대충 그려 보고 정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주소를 info@와 sales@ 둘로 쓰려면 돈을 두 배로 내야 하나요?
아닙니다.
대부분 서비스가 계정 하나에 별칭을 여러 개 붙이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한 사람이 두 주소를 받는 형태면 별칭으로 충분하고, 담당자가 달라 각자 로그인해야 할 때만 계정을 늘리면 됩니다.
메일이 자꾸 스팸함으로 갑니다.
대개 SPF·DKIM이 빠졌거나 값이 틀린 경우입니다.
메일 서비스가 알려 준 TXT 값을 그대로 넣었는지, 그리고 예전 호스팅의 SPF 레코드가 남아 중복되지 않았는지부터 확인해 보십시오.
SPF는 도메인당 하나만 있어야 합니다.
마무리
도메인 메일은 웹 호스팅에 딸려 오는 기능이 아니라 따로 고르는 상품이고, 오늘 기준 선택지는 전달만 하는 무료 라우팅, 5명까지 무료인 조호, 사용자당 월 7달러인 구글 워크스페이스, 메일함당 월 1.5달러인 호스팅 애드온입니다.
어느 쪽이든 실제 작업은 MX 레코드를 한 곳으로만 돌리고 SPF와 DKIM을 같이 넣는 일이며, 두 서비스의 MX를 함께 걸어 두면 메일이 반쯤 사라집니다.
사이트가 보내는 알림 메일은 MX가 아니라 SMTP 설정이 정하므로, 받는 쪽이 됐다고 보내는 쪽까지 된 것으로 보시면 안 됩니다.
지금 도메인 메일을 어디서 쓰고 계신지, 월 얼마를 내고 계신지 댓글로 남겨 주시면 더 싸게 같은 구성을 만드는 방법을 같이 찾아보겠습니다.